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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feat 한강

by Emile


그녀는 한강 앞에 살지 않아도

한강을 항상 바라볼 수 있는

자유를 주었다

창 밖으로 한강이 전혀 보이지 않는데도

한강을 바라보는 것처럼

들어오는 햇살이 감미롭다

상을 탄 건 한강인데

왜 내가 한강 앞에 사는 거 같지?

상금, 이번에는 한 푼도 탐나지 않다

한강 아파트 값도 안되서가 아니라

모두에게 한강을 주었으니

도대체 얼마를 뿌린 것이란 말인가?

한강 앞 아파트보다 값진 책이라니

한강이 항상 바라보이는 글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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