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사랑의 배터리

by Emile

휴대폰 배터리는 눈금이 내려갈까 봐 계속 챙기면서 자신의 배터리는 깜박거리는데도 전혀 신경 쓰지 않는 경우는 많다. 특히 사랑의 배터리는 거의 바닥에 가까워 거의 꺼지기 직전인 경우에도 계속 방치하곤 하는데, 배터리가 수명을 다해 한번 꺼지면, 다시 켜서 kiss라는 패스워드를 입력해도 wifi에 접속이 거부되고 스마트폰이 아닌 휴대하기에는 다소 크고 귀찮은 시계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사랑의 보조 배터리를 마련해서라도 그것이 꺼지기 전에 수시로 충전이 필요하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