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철석
감정의 파도
철석 머리를 흔들고
철석 철석 가슴을 밀치고
철석 철석 철석 빰을 때렸다
균형을 잃고 휘청거린다
잃어버린 첫사랑의 그림자처럼
마구 흔들리고 물결쳤다가
한바탕 해를 토하고
번쩍 정신이 돌아왔다
결국 사람끝 닿으면
몰아치고 갈라지다 부서지리라
요동치는 몸 이불에 맡기고
흔들리는 맘 하늘에 누이고
일렁이는 밤 가라앉기만을
말없이 기다렸다
언제 그랬냐는듯
고요만이 다시 숨쉬고 있었다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브런치계의 사파, 마약글 제조합니다. 멤버십료는 햇살에게, 비에게, 바람에게 대신 주세요. 글은 공기와 같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