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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파도

feat 철석

by Emile


감정의 파도

철석 머리를 흔들고

철석 철석 가슴을 밀치고

철석 철석 철석 빰을 때렸다

균형을 잃고 휘청거린다

잃어버린 첫사랑의 그림자처럼

마구 흔들리고 물결쳤다가

한바탕 해를 토하고

번쩍 정신이 돌아왔다


감정의 파도

결국 사람끝 닿으면

몰아치고 갈라지다 부서지리라

요동치는 이불에 맡기고

흔들리는 하늘에 누이고

일렁이는 가라앉기만을

말없이 기다렸다

언제 그랬냐는듯

고요만이 다시 숨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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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