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준치
'썩어어도 준치'라는 말보다는 '깨져도 청자'나 '금가도 백자'라는 말이 더 좋을 듯싶은데, 깨지고 부서지고 다치고 금가더라도, 원래 청자나 백자처럼 고귀하고 순수했던 이상과 뜻이었다면 결코 깨지거나 금이갔다 해도 귀한 것은 사라지지 않기 때문인데, 지금은 개 밥그릇으로 쓰이고 있어서 누구도 알아보지 못할지라도 당신의 이면에는 고귀한 청자나 순수한 백자의 문양이 숨겨져 빛을 바라볼 날을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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