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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Oct 03. 2022

커피 마시기 전과 마시고 난 후의 자세

글을 하나만 다 쓰고 커피를 마시기로 합니다.

"화장실 들어갈 때 다르고 나올 때 다라다"라고 하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게

"커피를 마시고 글을 써야지"라고 하면 

커피만 쏙 다 먹고, 커피가 떨어지면 글을 쓰기 귀찮아지더라고요.

그래서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날' 

축축 늘어지는 몸과 마음에 동기부여를 위해서

커피를 나중에 마시기로 한 것이지요.


지금 약간 조급하긴 하지만

그래도 집중력이 생겨 납니다.

"기다렷!" 음성에 마치 먹이를 기다리는 강아지 마냥

엔도르핀이 점점 솟아나는 듯 하지요.


글 하나 다 쓰고

마시는

커피는 얼마나 달콤할까요?

"뭐 화장실 나올 때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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