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 커피냐 라면이냐
비 내리니 온 세상 묽어진 농도
묽어진 사람들 약속도 잡지 않고,
묽어진 피 느려진 심장
가을잎 묽어지는데 쓸쓸함만 진하게.
묽어진 농도 커피로 채울 것이냐 라면으로 채울 것이냐
커피보다 라면으로 채우라네,
묽어진 심장 커피가 더 뛰게 할 줄 알았는데
묽어진 위장 라면으로 더 뛰게 하는게 중요하다네.
비 내리고 묽어졌으니
커피면 어떻고 라면이면 어떠하리
농도 진한 따뜻한 것들 다 마음을 녹이는걸
묽은 가을잎 비로서 따뜻한 입맞춤으로 진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