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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딥쿨(立春DeepCool) 분천다벌(憤天多罰)

feat 입춘대길

by Emile
봄 어디 갔나요?


"봄 어디 갔나요? 봄 어디 갔어요?" 이번에는 완벽하게 봄이 왔으나 봄이 온 것 같지 않다고 하는 '춘래불사춘'을 꺼내어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예고된 날씨는 점점 온도가 떨어져 영하 십도가 넘고 영상으로 절도 올라오지 않는 날들이 예고되고 있지요. 겨울보다 차가운 봄. 겨울왕국의 분노한 얼음공주 '엘사'를 보는 듯하지요.

엘사
입춘딥쿨(立春DeepCool) 분천다벌(憤天多罰)


그래서 이번 입춘의 문구는 '입춘대길 건양다경'이란 식상한 문패 대신 '입춘딥쿨(立春DeepCool) 분천다벌(憤天多罰)'로 지어 보았습니다. 입춘인데도 딥추운 까닭은 분노한 하늘이 많은 벌을 내리기 위함이라'라고 해석하지요. AI시대 트렌드에 맞추어 딥시크, 딥(Deep)도 넣어보고, 딥빡치게 추울 수도 있다는 의미도 담아봅니다. 그래도 쿨(Cool)하게 마음을 가다듬으며, 분노한 엘사, 아니 분노한 하늘이 다수의 심판으로 벌을 내리기 위함이니 춥더라도 좀 견뎌보겠다는 뜻입니다.


아마도 입춘 이후에는 많은 심판이 있을 것 같지요. 이번 겨울은 예년에 비하여 비교적 따뜻한 편이었는데 여름에 벌레의 창궐을 막으려면 겨울은 겨울답게 추워서 벌레의 알과 유충들이 동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형국은 온갖 벌레들과 나방들이 깨어나 지옥불 뜨거운 줄 모른 체 막말 독을 내뿜으며 창궐하고 있으니 분노한 하늘이 그 입을 얼리기 위해 지옥얼음을 선사하고 있는 것이 분명합니다.


날씨뿐 아니라 금융시장에도 냉기가 몰아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의 시작으로 인한, 주식시장의 급락, 환율시장의 폭등, 금융시장의 지진, 그리고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경기침체의 활화산이 끓어오르고 있지요. 그런데도 F4를 참칭하는 내란대행을 비롯한 역적들은 딩가딩가 노래를 불러가며, 한심하기 짝이 없게 초딩도 할 수 있는 립서비스만 날리며 트럼프 전염병이라 어쩔 수 없다며 변명만 늘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발 지진이 나던 화산이 폭발하던 혼란은 곧 내란을 숨기는데 도움이 된다며 침몰하는 배에 몰래 더 구멍을 뚫고 있으니, F4는 반드시 경제를 최악으로 몰고 간 죄를 물어 그 이름이라도 불명예로 효수해야 할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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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을사년의 시작이기도 한 이번 입춘은 많은 벌을 예고하고 있는 깊은 추위가 몰아칠 수밖에 없는지도 모릅니다. 작게는 정신 차리라고, 결국은 알과 유충까지 싸그리 동사시키겠다는 무서운 심판이지요. 그래도 차곡히 봄을 쌓아가다 보면 봄다운 봄이 오겠지요. 지금은 쿨 (Cool)하게 무척(Deep)견뎌야 할 때이지만, 분노한 하늘이 심판을 하고난 후 반드시 봄이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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