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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오오르으으오? 꼬오오르으으윽!

by Emile

"꼬오오르으으오?"

"꼬오오르으으윽!"


누가 들으면 어젯밤 굶긴 줄 오해할라

국밥 한 그릇에 야참도 먹었으면서

새벽녘 문득 잠이 깨자마자

배속 비었다고 울부짖는다.


뜨면 하늘 보고 노래하는 늑대라지만

아직 해 뜨지도 않았는데 왜 그러는 거니?


"꼬오오르으으오?"

"꼬오오르으으윽!"


아무리 내 배에서 나는 소리라지만

누가 들으면 왜 으르렁그르렁

개냐 고양이냐 묻지 않을까

민망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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