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답을 찾지 못하고
또 한주 또 하루
또 밤 또 잠
그렇게 지나간다
어차피 이 구도의 길은
원래 답이 없는지도 모른다
길을 찾는 것이 답이 아니고
답을 찾는 것이 길이 아니라
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답이고
답을 만들어 가는 것이 길인 것일까?
사지선다 객관식이었음 좋았을것을
무한지선다 아쉽게도 주관식이다
그래서 명확히 틀린길도 아니고
명확히 맞는답도 아닌체
다행히 길이 끝나버리지 않고
또 한주 또 하루
또 밤 또 잠
그렇게 지나간다
그래도 길 찾기를 포기하진 말아야지
답 없다 하여도
길 위에 툭 무심히 사랑 주워야지
답 물으면 그냥 사랑이라고 찍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