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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여름

by Emile

그해 여름은

손을 잡거나 입맞춤을 하면은

모든 것이 그대로 타버려

사라질 것만 같이 뜨거웠다

다만 새벽이 되어

차가운 바람이 불어와

잠시 뜨거움을 식혀줄 때만이

살갗에서 살갗으로 전해지는 온기가

아주 잠깐 그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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