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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Emile
Aug 03. 2023
여름 숲속길을 걸으며
여름
숲
속길은
오케스트라
연습이
한창 중이다
쓰르륵
쓰르
르륵
쏴아아
쏴아아아
악기 하나 연주할 줄 모르는
노래 하나 부를 줄 모르는
벌레 하나 없는
숲속길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높은음을 내는 것은
테너 매미 선생
독창
아리아를
온몸이
떨
리도록
고음을 뽑아내면
장엄한
합창이 뒤따르고
오케스트라의
칸타타
는 클라이맥스
!
구경하던
새들도
흥겨워
휘파람
부르고
이 숲속길에서 악기 하나
노래
하
나
없는 것은
오직
나
뿐이롤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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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
악기
연주
Em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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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
에세이스트
브런치에 길들여지지 않는 내 마음대로 작가, 시문학계의 뱅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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