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Emile Aug 03. 2023

여름 숲속길을 걸으며

여름 속길은 오케스트라 연습이 한창 중이다

쓰르륵 쓰르르륵 쏴아아 쏴아아아

악기 하나 연주할 줄 모르는

노래 하나 부를 줄 모르는

벌레 하나 없는 숲속길이다


그중에서도 단연 높은음을 내는 것은

테너 매미 선생

독창 아리아를

온몸이 리도록

고음을 뽑아내면

장엄한 합창이 뒤따르고

오케스트라의 칸타타는 클라이맥스!


구경하던 새들도 흥겨워 휘파람 부르고

이 숲속길에서 악기 하나

노래  없는 것은

오직  뿐이롤세

매거진의 이전글 그해 여름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