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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Sep 27. 2023

삶의 빛이 바래가고 있음을 느낄때

삶이 더 이상 빛나지 는다고 느낄때

빛바랜 그림처럼 덧칠이라도 해야 하나

오래된 집처럼 도배라도 새로 해야 하나

식어 버린 음식처럼 다시 워야 하나


샤방

샤방

반짝이는 순간은 다시 오지 않을거야

하하

호호

재잘거리며 마냥 웃던 순간은 없을지도 몰라

초록

초록

눈부시도록 싱그러운 새잎 틔우기는 힘들겠지


오늘따라  빵은 푸석하고

커피는 쌉쌀하네

이제 빛나 꽃잎 아니라도

가을 바람에 우수수 떨어지는 낙엽 될지라도

아름답게 물들어

반짝,

단풍 지을 수 있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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