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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고 우기자
내 쓸쓸한 마음에 적선해 주겠오?
by
Emile
Oct 10. 2023
그대 내 쓸쓸한 마음에
적선해 주겠오?
돈이 아니어도 좋소
빛이 바랜 낙엽이나
햇살을 받아 따뜻해진 돌멩이
안부가 아니어도 괜찮소
그저 미소짓는 표정이나
기억이 날듯말듯 흥얼이는 노랫말
내 가을에 걸렸나보오
빛이 바랜 낙엽처럼
쓸쓸함이 온몸에 흐르고
미소가 그리워지는
무서운 병이라오
그대 내 쓸쓸한 마음에
적선하듯 한번
안아 주겠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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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쓸
가을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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