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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읅고 노오람은 초오록이 그립다

by Emile

창밖을 바라보며

부읅고 노오랗게 물든 잎들을 보며

저런 "늙었구나?" 생각한다

붉고 노랗게 아름다움 절정 뽐내지만

결국 늙어서 떨어지기 전

마지막 몸부림이라는 걸

초록은 그런 부읅고 노오람이

부러워 보이겠지

하지만 초오록이 그립다

그래도 가알빛으로 아직

바래고 찢긴 것보단 나을려나?

비 내리기 전

마지막 부읅고 노오람 하이얗게 태워야지

초오록의 미련 잊고

훌쩍 뛰어나릴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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