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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mile Feb 09. 2024

몽우(夢友)말고 몽우(濛雨)

feat 세작, 매혹된 자들(7회)

오랜만에 콧방구가 나오는 어이없는 드라마를 만났습니다.


몽(濛) : 가랑비올몽

우 (雨) : 비우


몽우(濛雨): 자욱이 오는 가랑비


꿈몽(夢) 자 빼고는 처음 듣는 몽(濛) 자인데요, 어두울 몽(蒙)에 삼수변을 붙여 가랑비가 내려 흐려지는 모양을 나타내는 글자라도 하네요.

이 친구 꿈친구(夢友)가 아니었나뵤!


여하튼 그는 이 바둑꾼, 사실은 여자, 사실은 스승의 딸, 사실은 원한을 품은, 그녀에게 오래전 몽우라는 애칭을 붙여주었고 몽우는 그녀의 이름이 됩니다.

'너 남자 아니지???' '딱 보면 모르냐 붕s'

그리고 몽우가 내리는 날 재회하지요.


"너는 내가 싫다?"


아닙니다


"그럼 좋으냐?"


...


"나는 좋다"


...


"나는 몽우 네가 좋다"


...?



뜬금없는 전하의 직진!

비가 와서 그런 걸까요?

게임(바둑)중독 일까요?

가랑비가 아니라 장대 소낙비가 내려 정신이 가닥!

기후가 변했지요. 이제 몽우(濛雨)가 아니라 아열대 스콜(squall)입니다.

그녀의 게임 닉네임은 스콜(Squall) 캉(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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