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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u Feb 07. 2023

소강

이제 좀 마음이 괜찮아졌다.


오랫동안 나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 채 괴로워했다.


그것은 희망이기도 했고, 열등감이기도 했다. 무능한 스스로에게 가하는 심리적 압박이기도 했고, 그저 이유 없이 찾아오는 무기력감이기도 했다.


아직도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다. 하지만 궁금해하지 않으려 한다. 어떤 사건에 해석을 덧붙이지 않고, 그냥 그런 일이 있었다는 데서 생각을 맺는 것이 맘처럼 쉽지만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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