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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u Feb 22. 2023

평범하게 사는 것

영화 「미나리」

옛날에는 나도 적당히 시간만 지나면 어느 정도는 평범하게 살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살다 보니 평범하게 사는 게 너무 어려운 일이다.


알도 낳지 못하고 고기도 맛이 없어 태어나자마자 전량 폐기되는 수컷 병아리처럼, 내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른 채 계속 어딘가로 떠밀려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맘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고, 그동안 쌓아온 게 물거품이 되는 일이 있어도, 그것도 삶의 일부니까 꿋꿋이 살아가야지. 그런 영화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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