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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u Jan 27. 2024

장마철

그녀는 비를 좋아했다


비가 오는 날이면

맥주집에서도 창가에 앉아

그 소리를 가만히

몇 분이고 듣던


쏟아지는 장마에

신발이 다 젖어도

새하얗게 웃던 그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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