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회사에서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곤 남는 시간이 없어서 독서가 어려워요.
꼬박 밥은 챙겨 먹으면서 정작 삶의 나침반이 되어 줄 독서습관을 들이지 못하는 것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이번 독서 PT는 꾸준한 독서를 위한 첫걸음이에요.
거북이 독서라도 이해해 주실 거죠?
사실 저는 유명한 작가도 아니고 필력이 내로라하는 작가도 아닙니다.
그런데 그런 사람의 책을 펼쳐놓고 공부하는 분이 있었습니다. 밑줄 쫙쫙 긋고 손글씨로 정성 들여 필사까지 하는...
그야말로 독서 PT로 연재를 하고 계십니다.
<고추밭 연가>는 쉽게 쓴 책이 아니었습니다.
그걸 알아주는 것 같아 저는 기분이 좋습니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하면서 많은 인연을 만났습니다.
무엇보다 글로 맺은 인연들이라는 게 좋습니다.
'제게는 잊지 못할 사람들 중'한 분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정말 별 것 아닌 사소한 것이 네게 위안을 주는구나. 그렇지 않으냐?"
"예. 왕비마마. 정말 위로가 됩니다.
하지만 마마께서 생각하시는 만큼 사소하지는 않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