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토요일 오전 8시 30분,
사랑하는 두 딸아이와 침대에서 일어날 생각을 안 한다.
서로 볼을 비비고, 껴안고, 궁둥이 팡팡을 하며,
너무 사랑스러워 어쩔 줄을 모른다.
되지도 않는 말장난, 농담을 하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너무 좋다. 미치도록 좋다. 이 시간이.
이 평안함이. 이 사랑스러움이. 이 감사함이.
세상에서 허락해 준 가장 합법적이고,
평화로운 조직이 가정이다.
나이를 더해가며, 가정의 소중함을
절실히 느낀다.
가정이 주는 안정감과 따뜻함이,
각자의 인생에 얼마나 큰 힘을 주는지.
얼마나 큰 버팀목이 되어주는지.
한 주간 세상에 나가,
각자의 삶의 위치에서 고군분투하며
치열하게 살아가다 보면,
나도 모르게 몸과 마음이 지친다.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이 가정이다.
가정은 그런 곳이다. 그런 곳이어야 한다.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고, 보듬어주면,
새 힘을 얻게 되고, 다시 한번 세상에 나갈 채비를
하게 된다. 에너지 만땅이 되는 것이다.
이 세상 문제를 가만히 들여다보면,
대부분이 사랑결핍으로 인한 문제가 대부분이다.
오랜 시간 사랑을 받지 못해서,
오랜 시간 인정을 받지 못해서,
오랜 시간 돌봄을 받지 못해서,
오랜 시간 묵혀있던 아픔과 상처의 감정이,
순간의 사건을 만나 터지는 경우가 참으로 많다.
아무리 사회적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안전시설을 강구한들,
부차적인 조치다.
가정의 회복, 가족구성원 간 사랑의 회복이 첫 번째다.
가정이 회복되면,
사회문제의 대부분은 해결된다고 믿는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
합법적 천국, 가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