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이 생긴 후에야 알게 된 것들

by 마루

펜이 생긴 후에야 알게 된 것들


처음엔 글이라는 게 낯설었다. 나는 전문 작가도 아니었고, 손에 쥔 펜도 없었다. 내 머릿속엔 온갖 감정들이 흘러넘쳤지만, 그걸 세상에 꺼내놓을 도구가 없었다. 그러다 어느 날, 나에게 한 자루의 펜이 생겼다. 그 펜은 내가 선을 긋는 대로, 내가 의도한 대로 글을 다듬어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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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진가이자 감정기록자입니다. 사람들의 말보다 더 진한 침묵, 장면보다 더 오래 남는 감정을 기록하고 싶어서 카메라와 노트북를 늘 곁에 두고 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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