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클
익숙함과 낯섦 사이, 그리고 나의 자리
매주 수요일, 교정 끝 허름한 건물 2층 강의실에 불이 켜졌다. 백열등은 희미하게 흔들렸고, 창문 밖으로는 어둠이 한껏 밀려와 있었다. 좁은 책상 위에는 전단지와 필사한 글들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고, 선배들의 목소리는 밤이 깊을수록 점점 더 날카로워졌다.
“우리가 이렇게라도 모이지 않으면, 이 나라의 진실은 누구도 말해주지 않는다.”
굳은 얼굴로 말하던 선배의 눈빛은 불빛에 번쩍였고, 그의 말 뒤로 교실은 잠시 정적에 잠겼다. 누군가 연필로 책상을 두드리며 다시 이야기를 이었고, 토론은 언제나처럼 격렬하게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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