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그날 밤, 회식 자리를 마치고 나와 잡은 택시는 조금 낡은 개인 택시였다. 창문 너머로 스며드는 밤공기가 싸늘했지만, 택시 안은 오래된 가죽 시트와 약간은 퀴퀴한 담배 냄새로 따뜻하게 감싸여 있었다. 운전대를 잡은 기사님은 일흔을 훌쩍 넘긴 듯한 연세였고, 느릿하지만 나긋나긋한 말투로 어디로 가냐고 물어왔다. 나는 그저 행선지를 말하며 창밖으로 흘러가는 밤거리를 눈에 담았다.
그렇게 도로 위를 달리던 중, 내 휴대폰 알림음 하나가 택시 안의 정적을 가볍게 깨뜨렸다. 유튜브 영상 하나가 떴는데, 구글이 한국의 지도 데이터를 요구하고 있고 그게 쉽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문득 머릿속에 스치는 생각들. 다른 나라에서는 우버나 자율주행 택시가 이미 편리하게 돌아다니는데, 우리나라 택시 업계의 반발과 변화는 어떤 의미일까.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