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재분기가 돌아가는 밤
1. 셔터가 멈춘 찰나
출장 촬영은 늘 익숙한 공정으로 끝난다. 뷰파인더 너머로 세상을 조각내고, 인사를 건네고, 장비를 챙겨 떠나면 그만이다. 그날도 외곽 도로의 어둠을 헤치고 도착한 국숫집은 평범한 의뢰지 중 하나였다.
주방 한가운데, 주인은 ‘자신이 직접 만들었다’는 기계를 세워두고 있었다. 반죽이 투입구로 빨려 들어가면, 기계 안쪽에서 규칙적이고도 서늘한 박자가 흘러나왔다.
탁, 탁,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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