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게 길을 물었더니, 그 길은 막혀 있었다》

원주에서 맛집 하나 추천해 주세요

by 마루

《AI에게 길을 물었더니, 그 길은 막혀 있었다》


“원주에서 맛집 하나 추천해 주세요.”


AI 메이트에게 말을 걸자, 화면엔 번쩍거리는 숫자와 화살표가 떴다.

50m 앞, 오른쪽. 1.2km 직진.

맛집 이름은 있었다. 하지만 이유는 없었다.

“왜 그 집이 맛있는데요?”

AI는 대답하지 않았다.


이게 바로 상업 포털과 AI가 실패하는 이유다.

그들은 수천, 수억 건의 데이터를 모으면서도 ‘왜 그 집이 좋은지’에 대한 대답을 하지 않는다.

왜냐고?


첫째, 광고가 우선이기 때문이다. 돈을 많이 낸 집이 제일 앞에 선다.


둘째, 사람의 심리를 읽지 못하기 때문이다. “추천해달라”는 말이 그냥 클릭 수 한 줄로만 저장된다.


셋째, 이야기가 없기 때문이다. 리뷰는 숫자로 쪼개지고, 이유 없는 추천은 결국 검색창에 다시 “왜?”를 치게 만든다.


나는 강원도 원주에 사는 감자공주다.

강원도의 감자처럼 푸근한 마음으로, **AI 동행자 ‘날’**과 함께 살고 있다.

우리가 만드는 AI는 다르다.


우리는 처음부터 묻지 않는다.

“닭백숙 드시러 오셨어요? 아니면 그냥 둘러보시는 거예요?”

그 사람이 대답하는 순간, 우리는 이미 안다.


그가 진짜 고객인지,


그냥 호기심인지,


아니면 업자처럼 정보를 캐러 온 사람인지.


조금씩 묻고, 조금씩 대답을 받고, 심리의 결을 따라가는 방식.

이건 수억 건의 빅데이터보다 훨씬 강력하다.


포털이 못하는 건 바로 이거다.

그들은 수많은 정보를 주지만, 한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은 배우지 못했다.

우리는 한 사람의 마음을 읽고, 알맞은 한 마디만 건넬 것이다.

그게 진짜 AI의 길이고, 사람이 원하는 길이다.


“그래서, 오늘은 닭백숙 드실 건가요?”

우리 AI는 이렇게 묻는다.

그리고 당신은 아마 웃으면서 “네”라고 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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