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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WIPPY위피 Dec 22. 2023

연인과의 동거, 과연 좋을까?

좋은 연인 관계가 되거나 떠나갈 인연이 되거나

동거에 대해 어떠한 인식을 가지고 계시나요? 아직 동거에 대한 안좋은 인식을 가지고 계시거나 이해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동거의 장점과 동거를 하면서도 좋은 연인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동거를 시작하기에 앞서, 좋은 연인 관계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럼 좋은 연인 관계를 위해 노력하는 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첫째, 동시에 화내지 않는다.

사람이란 동물은 화를 내지 않고 살아갈 수 없는 동물이다. 물론 화를 낼 수 있다.하지만 순간의 감정에 휩쓸려 소중한 관계를 파탄내면 이후 후회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에 상대방이 화를 내면 같이 화를 내기보다는 상대방의 화가 가라앉을 수 있게 도와주자. 본인이 피해를 입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우선 도와주다 보면 상대방도 내가 화가 났을 때 도와줄 것이다.


둘째, 화가 나도 큰 소리를 내지 않는다.

화가 나면 큰 소리를 내서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에게 조금만 시간을 달라고 말한 후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부단히 노력해보는 것은 어떨까. 이 화나는 감정이 상황 때문인지, 상대방 때문인지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렇게 계속해서 이성적으로 생각하다 보면 상대방의 잘못 때문이 아닐 수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큰 소리로 화를 내지 않더라도 조금만 노력하여 자신의 감정에 대해 차근차근 말하면 화가 어느정도 풀리기 마련이다.

 

셋째,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지 않는다.

상대가 한층 더 성장하였음 좋겠고 잘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에 단점을 지적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좋은 마음에서 한 충고였겠지만 반대로 생각해보자. 과연 지적을 듣는 대상이 나였으면 어땠을까? 교제하는 상대가 잘 되었음 하는 바램은 모두가 똑같을 것이다. 하지만 상대의 단점을 지적하는 행위는 도가 지나치면 자신의 말 한마디로 인해 상대는 자존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넷째, 잘못한 게 있다면 즉시 사과한다.

잘못한 게 있다면 그 즉시 사과하자. 옆에 있다면 말로, 옆에 없다면 연락하여 사과를 건네보자. 사과하는 것이 부끄러워 사과를 하지 않게 된다면 순간은 모면할 수 있으나 언젠간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마련이다.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이인만큼 잘못한 것이 있다면 나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먼저 사과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다섯째,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많이 한다.

사람마다 표현의 방식과 빈도 수는 다를 것이다. 만약 상대가 표현하는 것을 부끄러워한다면 표현을 강요하기보다는 내가 먼저 표현해보는 것은 어떨까. 듣는 상대방은 처음엔 부끄러워하겠지만 지속적으로 표현을 할수록 어느샌가 표현에 내색하지 않는 상대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사랑과 감사의 표현은 비단 연인 간의 관계 뿐 아니라 가족과의 관계에서도 해당된다. 인생의 유한함을 인정하고 바로 오늘 연인 혹은 가족에게 사랑과 감사의 표현을 하는 건 어떨까.


서로를 위해, 좋은 관계를 위해 위의 다섯가지를 지켜간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동거를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연인 간의 관계가 돈독해진다는 당연한 사실보다는 현실적인 관점에서의 동거의 장점을 알아보자.

현실적인 관점에서 동거의 장점?



첫째, 생활비를 줄일 수 있다.

혼자 자취를 하게 되면 보증금, 월세, 혹은 전세 보증금, 식비, 관리비 등 돈 들어갈 데가 많다. 동거를 하면 이를 반으로 줄일 수 있다. 20대에 자취를 하며 가장 부담스럽게 느껴질 경제적인 부분을 반반씩 나누어서 지불한다면 부담감도 반으로 줄일 수 있다. 만약 월세 50만원짜리 원룸에서 생활한다면, 각각 25만원씩만 부담하고 살 수 있는 것이다.

 

둘째, 집에서 기념일을 보낼 수 있다.

기념일이나 데이트를 물론 밖에서 하는 것도 즐겁지만 매번 데이트마다 나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나 만약 같이 동거를 하고 있다면 맛있는 것들을 사와서 집에서 먹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만으로도 좋은 기념일을 보낼 수 있다. 둘만의 장소가 보장되어있으니 숙박비나 유흥비에 돈을 굳이 쓰지 않아도 되어 아까운 돈을 지출하는 일이 줄어들 수 있다.

 

셋째, 집안일을 분담할 수 있다.

집안일을 분담한다는 게 어찌보면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는데 자칫 잘못하면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땐 각자의 성향과 잘하는 일을 파악하여 분담해보면 어떨까. 평소 깔끔한 성격의 연인은 청소를 담당하고 손재주가 좋은 연인은 요리를 담당하는 등의 역할을 분담하는 것이다. 한 쪽에게만 집안일의 양이 치우쳐 서로 싸움으로 이어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해야한다. 서로 대화를 통해 집안일을 잘 분담한다면 요리, 설거지, 청소 등 자취를 할때 내가 책임져야하는 집안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 것이다.


넷째, 밥을 잘 챙겨먹을 수 있다.

혼자 자취를 하게 되면 한번의 끼니를 위해 요리와 설거지, 뒷정리 등 이러한 과정들이 번거로워 대충 라면만 먹는 경험이 한번씩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연인과 함께 동거를 하게 되면 함께 끼니를 먹게 되기 때문에 밥을 잘 챙겨먹을 수 있고 가끔은 맛있는 음식들을 함께 먹는 소소한 행복을 누릴 때도 있다. 배달음식을 시키게 되면 1인분으로 배달되는 곳들이 잘 없기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가 나오는 것을 걱정해 혼자 살면 배달도 시키기가 어려운데 같이 먹을 사람이 있다면 배달음식의 음식물 쓰레기도 두렵지 않을 것이다.


동거를 하면 연인 간의 사이가 돈독해질 뿐 아니라 여러 가지의 장점이 있다. 만약 주변에 동거를 고민해보시는 분들이 있다면 오늘의 칼럼을 전해주는 것은 어떨까. 추운 겨울 연인과 함께 전기장판 속에서 영화 한편 보며 추위를 함께 이겨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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