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곡표, OST, 대항해시대2, 바람이나아가는곳, windahead
https://youtu.be/ZNqwC7HS4nI?si=q6-CVq6yEHjEiPmY
♬ Wind Ahead - 대항해시대2 오프닝(1993, Kanno Yoko)-미디버전
https://youtu.be/WdSBt_X_ccs?si=Ud1Sn9jsNZq_WMDQ
♬ Wind Ahead - 대항해시대2 오프닝(1993, Kanno Yoko)-스페셜에디션버전
2024년 첫번째 선곡으로 게임 [대항해시대2]의 오프닝 곡을 선곡했다.
"Wind Ahead" 대략 '바람이 나아가는 곳'정도로 의역이 될 것 같다.
[대항해시대 2]는 일본의 게임회사 '코에이(Koei)'에서 만든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 노래는 '코에이 OST의 페르소나'라고 할수 있는 "칸노 요코(菅野よう子)"가 작곡한 곡으로
대항해시대 시리즈 팬들사이에서도 상당한 인기를 누린 곡이다.
칸노 요코는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물론 신장의 야망 시리즈와 징기스칸 등
코에이 게임의 ost중 상당수를 작곡했다.
그녀는 카우보이 비밥을 비롯한 수많은 애니메이션과 드라마, 영화, 광고의 노래를 작곡하기도 했다.
(뭐.. 그 중에는 논란이 있는 곡도 꽤 있긴하지만.)
이 곡은 대항해시대2를 플레이 해본 이라면 결코 잊을수 없는 노래다.
게임을 시작하면 무조건 듣고 시작할수 밖에 없는데다가 스킵하고 넘기기에는 곡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좋다.
모험을 앞둔 설레임이랄까? 여행을 앞둔 두근거림이랄까? 그런 느낌을 가득 담고 있는 곡이다.
추억보정이겠지만, 지금도 이 미디사운드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아련한 느낌이 들 정도다.
우리는 흔히 '인생'을 '항해'에 비유하곤 한다.
우리의 삶이 넓은 바다 위를 떠가는 배와 같은 느낌이 아닐까?
인생도, 항해도 언제나 계획처럼 움직여주지 않는다.
우리의 삶과 바다는 언제나 변화무쌍하고, 늘 우리의 생각을 여지없이 무너뜨리기 일수다.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곳에서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상다반사로 찾아온다.
때로는 좋은 일로, 때로는 그렇지 못한 일로.
우리가 희노애락의 수레바퀴를 굴리는 존재임을 깨닫게 한다.
그렇게 본다면 인생을 항해에 비유한 것은 참 찰떡인 비유같다.
나도 이와 다르지 않아서 나의 삶을 항해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더욱이 역사와 범선의 매니아다보니 더욱 쉽게 이런 느낌을 가진 것 같다.
내 블로그의 제목은 'Dante's Port Arcadia'다.
어떻게 보면 나름의 세계관이라면 세계관일수도 있지만,
처음부터 그런 거창한걸 생각하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
대충 내용은 이렇다.
단테(나)가 배를 타고 아르카디아 항구를 출발해 세상을 여행한다.
그 여행의 기록을 항해일지로 적고, 그 항해일지는 항구로 돌아와 보관된다.
나의 여행은 '이름도 없는 작은 해안'에서 '이름도 없는 작은 돛단배'로 시작했다.
지금은 어느덧 '해안'은 '선착장(Dock)'라고 해도 좋을 정도의 구색을 갖추었고,
'돛단배'는 '코그선(Cog Ship : 북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사용된 돛 한 개짜리 범선)'이 되었다.
나의 삶이, 나의 여행이 더 이어진다면..
나의 배도, 나의 항구도 더욱 커지고 풍요로워지겠지.
언젠가는 나의 항구는 항구도시가 되고,
나의 배도 '갤리온(Galleon : 대항해시대에 사용되던 중대형범선)'이 될 날이 오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는 블로그는 항구로서의 역할에, 브런치는 배로서의 역할에 더욱 충실하게 될 것 같다.
올해의 항해를 시작하는 시기. 이 노래가 잘 어울리지 않을까?
올해도 부디 나에게 좋은 바람이 불기를.
https://youtu.be/5w6BlPTlv2o?si=hUCqb1mthYQKfI3e
♬ Wind Ahead - 대항해시대2 오프닝(1993, Kanno Yoko)-기타 커버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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