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전 새벽
자려고 누웠는데 나의 숨소리가 유독 거칠고 크게 들려 잠이 들지 않는 날이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다.
하루종일 불안한 마음과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하루를 마쳐서 나는 안도감의 표시인가,
불안한 마음의 연속인가, 나의 마음 하나 헤아리기 힘든 밤이다.
들리지 않던 소리가 크게 들리고 신경에 거슬린다.
이런 마음을 다독여주는 것은 레트로 키보드의 자판소리이다.
키보드를 칠 때면 나는 둔탁하고 규칙적인 소리가 내 숨을 규칙적으로 쉴 수 있게 도와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