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헤아리기
감정을 표현하는 단어는 무수히 많은데, 내 상태를 입 밖으로 꺼낼 수 있는 단어는 몇이나 될까요?
지금 너의 상태는 어때? 무슨 기분이야? 요즘은 무슨 감정이 제일 많이 들어?
누군가 질문한다면 입 밖으로 바로 표현할 수 있는 단어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이 먼저 든다.
'괜찮아, 별일 아니야.'라는 말이 입에 너무 익숙하게 배어버린 모습을 볼 때면 가슴 한편이 아려온다.
애초에 질문부터가 잘 못된 걸지도 모른다. '너, 지금 정말 괜찮아?'가 아니라, ' 너, 지금 무슨 감정이 들어?'라고 물어볼 수 있는 용기를 내보는 것은 어떨까? 내 감정을 알아주고 이해하고 토닥여줄 수 있다면, 그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 지금 괜찮나 가 제일 궁금한 오늘 밤. 의식해서 물어본다. '너의 기분은 지금 어때?' 나는 대답한다.' 불안함이 안도감으로 바뀌어 눈물이 나올 것 같은 기분이야.'라고 속으로 답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