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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없는 컴퓨터

서비스직

by 류하

하루 종일 사람을 상대한다.

생떼를 쓰는 사람, 무례한 사람, 등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모두가 나쁜 건만은 아니다.

일의 기쁨을 주는 사람들도 있다.

하지만 타격감은 부정적인 것에서 크게 왔다.

사람에 몇 번 치이다 보니 감정이 사라져 갔다.


정해진 공식과 학습된 데이터로 무엇도 신경 쓰지 않고 결괏값을 정직하게 도출하는 컴퓨터가 좋아졌다.

친해지기까지 시간은 걸리지만, 그 과정도 좋다.


아픔에서 찾은 새로운 친구 컴퓨터.

잘 지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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