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는 소리가
어디선가 들리는 것 같아요.
아직 찬바람이 옷깃을 스치지만
마음은 이미 봄을 기다리고 있어요.
봄을 맞이하는 마음으로
봄이 오는 소리를
귀 기울여 들어보세요.
작은 생명들의 예쁜 몸부림을
시로 적어 봅니다.
<봄이 오는 소리>1
좁고 울퉁불퉁한
논둑길을 걷다보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새참 이고 오는
어머니의 숨결이 남아있는
정겨운 논둑길에 서면
작은 생명이
꿈틀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아버지 모내기 하다가
고단한 몸 쉬어가던
포근한 논둑길에서
예쁜 생명이
기지개 펴는 소리가 들립니다.
<봄이 오는 소리>2
허허벌판에 홀로 서있는
겨울나무에 다가서면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앙상한 나뭇가지에
우리 아기 첫니처럼
뽀얗게 올라오는 겨울눈에서
방긋 웃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떤 잎으로 돋아나도 좋아요.
메마른 나뭇가지에
우리 아기 보드라운 입술처럼
촉촉하게 빛나는 겨울눈에서
봉긋봉긋 소리가 들립니다.
어떤 꽃으로 피워나도 좋아요.
봄이 오는 소리를 들으셨나요?
땅에서도, 들판에서도, 나뭇가지에서도,
산에서도, 하늘에서도 봄이 오고 있어요.
우리들 마음에도 봄이 오고 있어요.
기지개를 활짝 펴고 봄을 힘껏 맞이 하셔서 활기차고 행복한 시간 보내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