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절되어 깁스를 풀고 난 후의 일상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일단은 깁스를 푸니까, (이 전 글에서도 남겼듯이) 너무나도 후련하다.
상처를 볼 때마다 가슴이 좀 아프긴 하지만...
그러고 보니 사람 욕심은 정말 끊임이 없나 보다.
처음에는 흉터가 생각보다는 (도대체 얼마나 끔찍한 흉터라고 상상을 했기에) 괜찮게 아문 것 같아서 이 정도면 그래도 다행이지 싶었는데
날이 갈수록 그래도 흉이 어쩔 수 없이 져버린 것에 대해서는 슬프다.
다음 주 중에는 장핀 제거수술을 한다.
장핀 제거수술을 한다고 의사가 처음부터 안내하지 않았었는데,
5주 차 정도에 8주-10주 사이에 장핀 제거를 한다고 했고,
지난번 깁스 푸는 마지막 진료에도 장핀 제거에 대해 별다른 말이 없어서
내가 오히려 먼저 장핀 제거를 해야 하는지 물어보니, 그제야 수술 일정을 잡는다.
지금 세어보니 만으로 12주 만에 장핀 제거 수술을 하는 것이다.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니, 장핀이 박혀 있으면
어쨌든 발목각도를 정상으로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발목각도도 잘 안 나오고,
장핀이 박힌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할 필요도 없다고 판단하여
지금까지는 일상생활을 유지해 나가는 정도에서 하고 있다.
가급적 물리치료를 조금 자주 받고 싶은 생각은 드는데,
생각보다 회사생활 하면서 물리치료받는 시간을 내는 것도 쉽지가 않네.
다음부터는 가급적 아예 점심약속을 잡지 말고
물리치료를 다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