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테스. 지금까지 돈이 매우 비싸다고 해도 정말 잘 가르쳐주고 몸을 바꿔주는 선생님을 만나서 돈 아깝다 생각하지 않고 잘하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갑자기 센터를 그만두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나는 운동 방랑자 상태다.
지금까지 필라테스를 하고 나면 수업 직후에 몸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었고,
실제로 한 1년 정도 필라테스를 하면서 체형도 스스로는 많이 바뀌었다고 느끼고 있었는데.
그리고 무엇보다 운동도 루틴이 잡혀서 꾸준히 해오던 걸 갑자기 바꾸려니 계속 맘이 쓰인다.
2:2 듀엣으로 듣고 있던 수업은 일단 혼자 홀딩해 둘 수가 없어서 계속 듣고 있는데,
기존에는 리포머를 이용해서 매일 거의 같은 루틴을 해왔다면
이제는 체어를 이용하기도 하는 등 루틴이 달라졌고,
또한 체어를 이용해서 동시에 운동하는 방식이 아니라 선생님이 한 명씩 자세를 잡아주고 나머지는 눈치껏 따라 하는 방식이라서 쉽지가 않다.
둘을 한꺼번에 운동시키려는 니즈 자체가 별로 없으신 듯하다.
듀엣 수업의 장점은 나머지 한 명이 운동할 때 볼 수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시니...
그래서 틈날 때마다 다른 센터 어디로 옮길지를 찾아보고 있는데,
이 센터만큼 거리가 가깝고 가격대가 맞고 선생님이랑 잘 합이 맞았던 센터를 찾기는 어려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계속 아쉬운 마음이 든다.
그전에 정말 좋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