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많기에 자주 소개해드릴 예정
최근 글에서 말했듯이 제주에서는 먹거리 볼거리들이 정말 많다. 그래서 얼마나 많으냐? 여자친구는 네이버 지도를 통해서 가고 싶었던 곳을 색깔별로 체크해놓는다고 한다. 이렇게 보시다시피 체크한 곳 중 가봤던 곳도 있지만 안 가본 곳이 대부분이다. 노란색은 맛집 분홍색은 카페 민트색은 숙박 검은색은 술집이다. 아마 이외에도 숨겨져 있는 제주만의 꿀명소들이 널려 있을 것이다. 실제로 드라이브를 하다 주변 가게들을 보면서 " 우와~ 여기도 뭔가 맛집 같은데? " 이러면 여자친구가 검색을 하고 메뉴를 살펴보고 리뷰를 보면 진짜 숨은 맛집이었다. 이렇게 체크가 또 하나 늘어가고 나중에 방문해 본다.
최근 인상 깊었던 카페가 있다. 보시다시피 관광지 근처도 아니고 방문자리뷰가 수백 개가 되는 그런 카페도 아니었다. 단지 카페에서 기르는 고양이가 귀여워서 밖에서 보았을 때 이뻐서 들렸던 한 카페였다. 핸드드립이 전문인 이 카페에 특징은 원두가 다양해서 내가 직접 고를 수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는 핸드드립이지만 가게 안을 자기 집 안방처럼 쓰고 있는 고양이를 보고 있자니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보통 원두를 고를 수 있는 카페를 가면 신맛과 고소한 맛을 고를 수 있다. 나는 신맛을 좋아하고 여자친구는 고소한 맛을 좋아해서 다양한 커피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다른 맛을 맛보고 카페에 있는 책을 읽기로 했다. 커피와 함께 독서에 집중하고 있을 때 사장님이 핸드드립커피 한 잔을 무료로 제공해서 맛볼 수 있었다. 카페의 분위기와 매력적인 커피의 맛 그리고 친절한 서비스가 다시 방문하고 싶게 한다.
카페를 가면 진열되어 있는 여러 디저트들이 보인다. 우리는 항상 그 디저트들을 지나치지 못한다. 제일 많이 보이는 스콘이나 에그타르트를 즐겨 먹는다. 하루는 내부와 외부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기는 파이집을 방문해서 바닐라에그파이와 콘크림파이를 먹었다. 타르트처럼 생겼지만 매우 두툼하고 속이 꽉 차서 타르트보다는 파이에 가깝다. 원래도 기본 에그타르트를 더 좋아해서 기본적인 맛인 바닐라에그파이가 딱 내 취향이었다. 가게 내부에서 바로 데워주기 때문에 따듯하고 부드러운 파이를 맛볼 수 있다.
제주도를 돌아다니면 흔하게 볼 수 있는 메뉴들이 있다. 워낙 유명한 흑돼지구이, 고기국수, 딱새우회 등 다양한 제주도를 대표하는 음식들이다. 그런데 듣는 순간 " 어라? 이 음식이 제주도에서 유명하다고? " 의아해하는 음식이 있다. 바로 '김밥'이다. 김밥은 육지에서도 맛볼 수 있는 흔한 음식들 중 하나이다. 그러나 제주에도 맛있는 김밥집들이 많다. '제주 김만복', '가시어멍 김밥', '은갈치김밥', '해녀김밥' '제주시 새우리' 등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김밥집들이다. 그리고 김밥과 같이 곁들여 먹는 제주에 색깔을 가진 다양한 메뉴들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군침을 돌게 한다. 제주에 오게 된다면 이 중 하나를 방문하기를 추천한다.
이렇듯 제주에는 정말 많은 맛집들이 있다. 인스타그램에서도 자주 보던 식당들도 있고 유튜브를 통해서 접했던 카페들도 있다. 어느 집은 취향에 맞을 수 있고 생각했던 맛보더 덜 할 수 있다. 누구에게는 큰 마음을 먹고 제주에 여행을 와야지 경험할 수 있는 것을 쉽게 접하는 게 제주에서의 삶의 큰 장점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