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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망한인생갱생 Dec 25. 2022

[고시원5] 처음으로 집에 들른 날

짐을 더 챙깁시다 으쌰으쌰




일어나서 빨래 걷어서 갰다.

어제 나온 재벌집 막내아들 15화를 보고 아점으로 고시원에서 제공되는 라면을 끓여 먹었다.

진순과 진매 중에 고민하다가 아점이니까 진순으로...ㅎㅎㅎ


더 필요한 물건을 가지러 처음으로 집에 들렀다.

가족들이 반겨줘서 너무 좋았다. 동생이 치킨을 먹자고 해서 같이 먹고 짐을 쌌다.

독서대, 스톱워치, 마스크, 문제집 여러 권, 수건 3개 더, 돌돌이 리필, 드라이기, 빗, 옷, 달력 등등...

1월 15일에 사촌 언니 집들이(친척 모두 모임)가 있어서 그때 판교로 바로 갈 예정이고, 집은 설날에나 들릴 것 같다.


드디어 시계와 달력이 생겼다... 폰 화면으로만 보기에는 좀 답답했다.


차로는 집에서 15분 거리인데 책이 좀 무거워서 아빠가 데려다주셨다.

집 근처에서 2L 생수 6입을 사고 이른 저녁으로 어제 사온 브라이트 바나나 푸딩을 먹었다.


내일도 또 열심히 달려보자, 화이팅.



아, 공부는 대체 언제 하는 거냐는 궁금증이 있으실 수도...

고시원 일기에는 공부한 내용은 거의 적지 않고 있다.

왜냐면 공부는 정말 계속, 매일 하고 있기 때문에... '뭘 먹었다, 뭘 했다' 이런 것들 외엔 다 공부만 한다.

그래서 매일 '공부했다' 적기에는 동어 반복일 것 같아서 공부 외의 것들을 기록하는 수단으로 삼고 있다.

그래야 공부뿐인 일상에 소소하고 즐거운 일상을 만들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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