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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짹짹 Dec 17. 2020

우리가 브런치에 모이는 이유 <작은 아씨들>


<작은 아씨들>을 보는 사람마다 각기 다른 이야기를 할 것 같다. <작은 아씨들>은 성장 이야기이자, 가족과 사랑, 꿈과 죽음, 과거와 미래의 이야기이다. 참 많은 것을 담아 놨음에도 과하지 않다. 오히려 그 속에 담긴 소박함의 소중함에 빛이 난다.  


내가 <작은 아씨들>에서 본 이야기는 '꿈'이었다. '조'는 작가의 꿈을 키운다. 자신이 써 내려간 글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기를 바란다. 시골 소녀 조가 당차게 꿈을 키워나가는 모습은 그 어떤 드레스보다, 어떤 메이크업보다 그를 아름답게 한다.



꿈이 곧 현실인 사람들이 분명 있겠지. 몇 안 되는 소수를 뺀 나머지 우리들은 현실을 사느라 꿈을 잠시 미뤄 놓는다. "로또 되면 그때부터는", "돈 많이 벌면 그때부터는", "내가 대박 부자 되면" 우리의 꿈 앞에는 늘 돈이 가로막혀있다.


돈이란 산이 너무 커서, 그 뒤에 있는 우리 꿈을 잊을 때가 많다. 돈이 내가 넘어가야 할 끝판왕인 듯 말이다. 물론 돈 자체가 꿈이고, 길이고, 행복인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 사람들도 몇 안 되는 소수일 것이다.



<작은 아씨들>이 다짐하게 했다. 꿈을 너무 멀리 미루지 말자고. 그 길로 브런치에 가입했다. 나도 누군가 내 이야기를 들어줬으면 했다. 일기장에만 써 내려가던, 마음속에만 품고 있었던 이야기가 그 누군가에게 울림이 되기를 바란다.


당신에게는 무슨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하지 않은가? <작은 아씨들>의 속삭임을 들어보자.





네 꿈과 내 꿈이 다르다고 해서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야

사랑은 선택하는 거지, 나도 모르게 빠져드는 게 아니야

썰물처럼 사라지는 거야, 천천히 그렇지만 멈추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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