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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밀 Sep 05. 2023

넌 꿈이 뭐니?

23-03-17


최근에 읽은 책에서 작가는 꿈과 목표에 대해 이야기한다. 목표는 특정 날짜에 그것을 이루거나 그만둠과 동시에 사라지는 것, 반면 꿈이란 기한 없이 평생 마음에 품고 사는 것이다. 사랑, 평등, 정의 등 가치 중심의 꿈을 꾸고 사는 사람은 죽는 날 까지도 이룰 꿈이 있다고 말한다.


목표는 단기적, 장기적으로 세워두는 편이다. 지켜지지 않는 게 많더라도, 모호하더라도 늘 곁에 두고 산다. 그러나 꿈, 내 꿈은 뭐지? 꿈이라는 단어가 어느새 생경해졌다.

딱히 거창한 건 떠오르지 않는다. 나이가 들어도 꾸준히 요가하는, 특히 힘든 동작도 척척해내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거나, 비키니를 입고 해변에 누워 책을 보는 외국 어디의 쪼글쪼글한 할머니를 떠올리며 훗날의 내 모습을 상상한다.

이런저런 생각이 꼬리를 물다 내가 추구하는 궁극적 가치는 ‘자유로움’에 가까울 수 있겠다는 잠정적 결론을 내려본다. 지금 일을 하는 이유와 목표하는 것들 그리고 미래의 내 모습을 버무려 봤을 때 이 모든 것은 ‘자유롭기 위함‘인가 싶다.


‘넌 꿈이 뭐니?’

참 어려운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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