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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메밀 Sep 05. 2023

몇 번의 봄이 지난다

23-03-23

오르막 길 모퉁이 빗줄기에 떨어진 꽃잎.

십 수년 전에도, 그리고 그 후 몇 번이나 같은 자리의 같은 광경에 사로 잡혀 눈을 떼지 못했었다. 짧은 봄을 지낸 아스팔트 위 축축한 꽃 무더기를 또다시 바라보는 나는 변한 듯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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