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교는 아직 방학인데 큰 아이는 겨울에 학교 공사를 하기 때문에 12일간의 방학을 마치고 개학을 했다. 동생이 학교에 안 가니 가기 싫겠지.. 그 마음 알 것도 같다.
매일 아침 여러 번 불러서 깨워 목이 쉴 것 같다. 차려 놓은 밥을 한 술 떠서 입에 넣고 꾸벅꾸벅 조는 아이를보면 어김없이 잔소리가 새어 나온다. "정신 차려" 반쯤 눈을 뜨고 꾸역꾸역 입으로 밀어 넣고 자기 방으로 가서 잠들어 버린다. 가방 들고 나오라 하고 차에서 기다려도 오질 않아서 또 잔소리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