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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19. 바다

by 빛의투영
바다

뜨거운 바람이 불어오는

산책 길을 따라서 너를

만나러 간다.


소나무 아래 맥문동

보랏빛 꽃들이

멋들어지게 어우러진

소나무 숲을 지나

아래로 아래로


탁 트인 너를 마주하니

눈도 마음도 시원해지는

것 같다.


푸르디푸른

너는 뜨거운 여름도

시원하게 만드는구나.




울산 대왕암공원을 아들이들과 다녀오면서 사진을 찍었는데 너무 아름다웠다.

우리는 걸어가는 동안 더워서 포기하고 차로 돌아가고 싶었다. 돌아갔더라면 이 아름다운 풍경도

보지 못했을 것이다. 포기하지 않았기에 찾은 작은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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