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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할인간 Aug 27. 2023

 내 마음을 담고 싶은 시

20. 산책

 산책

마음이 원하는 곳으로

내 발이 닫는 곳 어디든

걸어서 가는 곳.


어디든, 누구와 함께이든

좋은 것 같다.


발 길이 이끄는 대로

머물러 있지 않고

물 흐르는 듯 자연스럽게

지나간다.


풀 한 포기, 야생화 한송이

모두 그림 같다.


하늘도 예쁘고 구름도 예쁘다.

함께 가는 즐거운 곳.


나랑 산책 갈래?


승마 수업이 끝나고 아직 정해진 일정이 없는 토요일.

집에만 있으면 각자의 핸드폰을 들고서 방에서 나 올질 않는다. 마치 집에 아무도 없는 것 같다.

아이들에게 산책을 권유해 본다. 귀찮은 듯 하지만 함께 많은 것을 해왔기에 이 번에도 잘 따라 나온다.

집 근처를 조금 벗어나 아이들이 어릴 때 갔던 청동기 박물관으로 산책을 갔다.

햇볕은 뜨겁지만 제법 선선하다. 아이들이 커진 만큼 실내 관람을 하는 모습은 많이 성숙해졌다.

야외로 나와 차 한잔을 들고서 산책했다. 하늘도 맑고 풍경은 너무 아름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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