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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뼘 소설] 01. 오늘의 잔돈

전재산이 동전 몇 푼

by 아리미 이정환

<오늘의 잔돈: 천 원 더하기 육백육십 원, 현재 나의 전재산>


어제 겪은 엄니의 저혈당쇼크에 놀라서 오늘 아침 일찍 편의점에 가서 음료수 3종과 담배 두 갑을 사고 남은 잔돈이 지금 나의 전재산이다


� 헤밍웨이의 여섯 단어 소설을 알지?

"For sale: baby shoes, never worn." ("판매합니다: 아기 신발, 한 번도 신지 않았습니다.")


°겨울여자의 #조해일 작가님이 운명하시기 얼마 전부터 페이스북에 한 줄 소설이라고 연재하셨지. 첫 번째가 <소년검객 길을 나서다.> 였던가? 아무튼 한 뼘 소설의 축약 버전인데 오늘 문득 그 생각이 나더라고. 나도 일상의 한 조각을 여섯 단어 소설식으로 사진과 함께 브런치스토리에 올려볼까 해. 그 첫 번째가 <오늘의 잔돈>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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