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사랑하는 사람과 아침을 ~

by 나미

"나미씨~"

남편이 나를 깨우는 소리다. 나는 아침잠이 적다. 남편은 나보다 더 적다. 아침 일찍 달리기를 하고 커피를 내리면서 나를 깨운다.

눈을 뜨면 커피 향이 한가득이다.

우리는 매일 커피와 담백한 빵으로 아침을 시작한다.

"주녁씨~ 커피가 너무 맛있어요. 없던 사랑도 생길 지경이에요~"

그럼 남편은 나에게 당신은 나이가 몇인데 아직도 사랑타령이냐고 타박한다.

"그래도 내가 사랑해 주니까 좋죠?"

좋단다~

사랑타령이 뭐냐고 타박할 때는 언제고ㅋ

그럼 나는 협박도 한다. 나한테 잘하라고ㅋ

"당신은 내 사랑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사랑이 사라지면 견디지 못할 거예요. 그러니 나한테 잘하세요~"

남편이 웃는다. 귀여운 모양이다.

때때로 일이 꼬이고 힘들고 무거울 때면, 모닝커피를 떠올린다. 내일도 아침은 올 것이고 우리는 커피를 마실 거고, 그렇게 사랑을 나눌 것이다.

그거면 됐지. 너무 힘들어하지도 말고 욕심내지도 말자고 스스로를 다독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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