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둘 다 믿지 않아요.
사랑도, 사람도, 지나치면 결국 상처를 남기기 마련이니까요.
과분한 애정은 싱그러운 꽃을 죽이기도 하고, 지나친 믿음은 결국 실망으로 돌아옵니다.
사람은 변하고, 사랑은 식는 법.
그래서 더 이상 기대하지 않아요. 너무 많은 감정을 쏟는 것보다는 차라리 그 감정을 나 자신에게 쏟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어요.
때로는 내가 스스로를 지키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
누군가에게 의지하기보다, 내가 내 마음을 잘 챙길 때,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자유로워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으니까요.
사랑과 믿음이 항상 나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기보다는, 그 모든 것들이 나에게 상처를 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게 더 현명한 일일지도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