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눈만 내밀고 유유히
헤엄치는 너를 보았다
너는 한 번은 강둑에 올라와
기다란 몸을 말렸다
잠든 채 꿈쩍하지 않았다
그럼에도 당장이라도
너에게서 더 멀어질
준비가 나는 되어있었다
나를 향해 돌진하기는커녕
힐끗 쳐다보는 게 전부인데
우리는 결코
가까워질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