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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은영 Good Spirit Nov 21. 2024

틔움

일상 一想

 단단한 틈 사이로 자라는 생명을 보면 그것이 무엇이든 경이로움을 느낀다. 씨앗이 어디선가 날아와 비좁은 틈에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며 싹을 틔우기까지 얼마나 많은 벽에 부딪혔을까. 그것을 견디고 딛고 일어난 생명이라서 경이로운 것이다.


 시련에 주저앉았다가도 다시 일어나 본 적이 있다면. 혹은 일어남의 시간을 준비 중이라면, 지금 당신의 모습이 어떠한지에 관계없이, 그 자체로 아름다운 것이다.


2024. 10. 애월해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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