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벅이의 끄적끄적
- 넌 그리스 로마 신화에 얽혀 있는 해바라기의 이야기를 아니?
- 응? 무슨 이야기인데?
- 옛날에 물의 요정인 클리티에가 있었데. 그 요정은 태양의 신인 아폴론을 매우 사랑했데. 하지만 아폴론 한 번도 그녀에게 눈길조차 주지 않았어.
- 그래서?
- 그렇게 아폴론의 그리워하다 한자리에 계속 서 있던 클리티에의 몸이 변해 갔어. 그녀의 다리는 뿌리로 몸은 줄기로 얼굴과 머리카락은 해바라기 꽃으로 변해갔지.
- 헉… 그래서? 죽은 거야?
- 글쎄? 난 해바라기 속에서 살아 숨 쉰다고 생각하는데? 태양이 어디에 있던 해바라기 꽃은 항상 해를 쳐다보고 있잖아.
해바라기는 영원한 사랑, 숭배 등을 나타낸다.
그 누구도 자신의 몸이 변하면서까지도 남을 위해 바치지는 못할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사랑도 눈을 돌리면 쉽게 우리 가까이 존재하고 있다.
바로 우리들의 부모님이고 우리의 보호자들이다.
우리를 위해 헌신하고 사랑하며 보살펴 주시는 부모님이야말로 살아있는 해바라기 아닐까.
격려와 용기를 주시며 사람은 실패 다 할 수 있다며 말을 꼭 하시지는 않아도 느껴진다.
우리가 어느 장소에 있던 무엇을 하던 우리를 항상 바라보며 다 알고 있다는 듯이.
말을 하지 않아도 전해지는 것들은 많다.
그중에 부모님의 사랑이지 않을까 하며 조용히 이 글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