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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길도 여행후기 자작시

보길도 세연정에서

by KOY김옥연

《 보길도 세연정에서 》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더우면 더운 대로

그냥 그대로 즐기면

날마다 좋은 날


울음소리에 눈 뜨고

오전 내내 공부하고 가르치고

오후엔 유희를 즐긴 곳이니

제대로 삶을 즐긴 곳


봄철의 연한 새 잎에서

여름철의 연꽃과 배롱나무

가을 단풍 겨울 동백나무

사계절 사방이 수려한 정경


사시사철 푸르른 솔과

변함없는 바위 사투암, 흑약암

깨끗한 맑은 물소리

벗들과의 이야기 소리


고산孤山이 아니라 滿山이 아닌가

과유불급 過猶不及 지족상락知足常樂일지니

속세에 미혹됨 없이

자연과 벗하는 이곳이 최고 행복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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