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신작 시
꽉 채운 노트를
한 장씩 뜯어 불을 붙인다
첩첩 박제돼 누워있던 것들이
굳은 몸을 털고 일어나 비행한다
어느 것은 위로
어느 것은 수평으로
어느 것은 아래로
각자의 우주로 날아가는
수 만개 잿빛 영혼의 파편들
아득히 배회하다
이카루스처럼 추락한다
인생은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이지만, 은둔의 '글'쓰기 의식으로 나를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