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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김순호 시

또 한 번의 이별

신작 시

by 김순호













또 한 번의 이별 / 김순호




몸을 버린 잎들이


작은 새처럼 허공을 가른다


또 한 번의 가을을 보내는 건


또 한 번의 쓸쓸함을 견디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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